어제 저녁 랄라가 8월부터 다니게 될 중학교 입학 설명회가 있었다. 교장 선생님의 인사말로 시작된 설명회는 약 두 시간 동안 진행되었는데, 신입생들과 학부모들이 미리 알아두어야 할 학교의 교육 방침, 생활의 기본 규칙, 학과목 수업 진행 방식, 다양한 선택 과목의 소개, 인성 교육과 소통의 중요성에 대한 당부로 알차게 준비되어 있었다. 그중에서 나의 마음에 가장 와 닿은 부분은 "변화"에 대한 교장 선생님의 솔직한 말씀이었다.
"여러분께서 이미 아이들을 한 명 이상은 키워 오셨기에 지금 이 자리에 앉아 계신 거로 추정해도 되겠지요? 저는 오늘 여러분의 자녀들이 태어나서 두 살이 될 때까지 얼마나 다양한 변화가 빠른 시간 동안 이루어졌는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상기시켜 드리고 싶습니다. 중학교 입학 후 3년 동안, 여러분의 자녀들은 어마어마한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육체적, 사회적, 심리적, 인지적인 변화 속에서 '자립'을 위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여러분께서 이미 이전에 경험하셨듯이, 아이들은 좋은 경험과 나쁜 경험 이 두 가지를 반복해 가며 혼돈과 성찰 속에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여러분의 자녀들에게 늘 좋은 일만이 일어나길 바라지 마십시오. 우리는 실수를 통해서 더 큰 성장을 이루어 냅니다. 아이들이 앞으로 겪게 될 수많은 '변화' 속에서 여러분 또한 그들의 '변화'를 받아 드리고 응원해 줄 수 있는 지혜를 키우시기 바랍니다. 중학생 자녀들과 여러분의 사고가 일치하기를 바라지 마십시오. 여러분 또한 매사에 부모님과 의견이 일치하지는 않았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는 부모님께서 미리 몸으로 보여주십시오. 이제는 말로 하는 사랑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하는 사랑이 필요합니다. 자녀들의 교육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그들의 후원자로서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히 필요한 시기입니다.
중학생이 된 여러분의 자녀들은 뭐든지 혼자 할 수 있으니, 부모님의 도움은 필요하지 않다고 거듭 여러분을 설득시키고자 하겠지만, 그래도 여러분의 자리에서 최선의 노력을 해주시는 것이 학부형으로서 지키셔야 할 의무이며 책임이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여러분께 마지막으로 부탁드리고 싶은 건, 자녀가 중학교에 첫 등교를 하기 전날. 아이가 아무리 사진을 찍기 싫어해도, 무조건 아이의 사진을 한 장이라도 찍어 두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앞으로 3년의 세월이 흘러 이 학교를 졸업하게 될 때, 다시 한번 꺼내 보시길 바랍니다. 여러분들 모두 놀라실 만큼의 '변화'를 아이들은 앞으로 다가올 3년 동안 이루어 낼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찍어 둔 사진을 어디에 보관해 두는가입니다. 제발 어디 깊숙한 곳에 두지 마세요. 여러분들의 건망증이 앞으로 나아지지는 않을 테니까요. 냉장고에 붙여 두시던지, 책상 위에 놓아두시는 것이 나중에 힘들게 찾지 않아도 돼서 좋을 것입니다. 개교 이후부터 제가 자부심을 가지고 가르치고 매일 아침 출근하고 있는 우리 학교에 여러분 모두를 새로운 가족으로 맞이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고 설렙니다."
나는 교장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며 랄라가 태어나서 두 살이 될 때까지의 추억의 여행을 떠났더랬다. 스톰의 팔뚝만 하던 랄라가 처음으로 등을 뒤집고, 엉금엉금 기고, 첫걸음마를 시작하던 순간들의 감동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어느덧 시간은 바람처럼 우리를 스쳐 지나갔고, 나의 사랑, 나의 아가 랄라가 다음 주면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몇 달 뒤에는 중학생이 된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았다.
눈물이 고이는 것을 꾹 참고, 옆에 앉은 스톰의 팔을 잡아끌었더니, 스톰이 조용히 내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그대 마음 잘 알아…….' 라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여러분께서 이미 아이들을 한 명 이상은 키워 오셨기에 지금 이 자리에 앉아 계신 거로 추정해도 되겠지요? 저는 오늘 여러분의 자녀들이 태어나서 두 살이 될 때까지 얼마나 다양한 변화가 빠른 시간 동안 이루어졌는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상기시켜 드리고 싶습니다. 중학교 입학 후 3년 동안, 여러분의 자녀들은 어마어마한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육체적, 사회적, 심리적, 인지적인 변화 속에서 '자립'을 위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여러분께서 이미 이전에 경험하셨듯이, 아이들은 좋은 경험과 나쁜 경험 이 두 가지를 반복해 가며 혼돈과 성찰 속에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여러분의 자녀들에게 늘 좋은 일만이 일어나길 바라지 마십시오. 우리는 실수를 통해서 더 큰 성장을 이루어 냅니다. 아이들이 앞으로 겪게 될 수많은 '변화' 속에서 여러분 또한 그들의 '변화'를 받아 드리고 응원해 줄 수 있는 지혜를 키우시기 바랍니다. 중학생 자녀들과 여러분의 사고가 일치하기를 바라지 마십시오. 여러분 또한 매사에 부모님과 의견이 일치하지는 않았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는 부모님께서 미리 몸으로 보여주십시오. 이제는 말로 하는 사랑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하는 사랑이 필요합니다. 자녀들의 교육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그들의 후원자로서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히 필요한 시기입니다.
중학생이 된 여러분의 자녀들은 뭐든지 혼자 할 수 있으니, 부모님의 도움은 필요하지 않다고 거듭 여러분을 설득시키고자 하겠지만, 그래도 여러분의 자리에서 최선의 노력을 해주시는 것이 학부형으로서 지키셔야 할 의무이며 책임이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여러분께 마지막으로 부탁드리고 싶은 건, 자녀가 중학교에 첫 등교를 하기 전날. 아이가 아무리 사진을 찍기 싫어해도, 무조건 아이의 사진을 한 장이라도 찍어 두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앞으로 3년의 세월이 흘러 이 학교를 졸업하게 될 때, 다시 한번 꺼내 보시길 바랍니다. 여러분들 모두 놀라실 만큼의 '변화'를 아이들은 앞으로 다가올 3년 동안 이루어 낼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찍어 둔 사진을 어디에 보관해 두는가입니다. 제발 어디 깊숙한 곳에 두지 마세요. 여러분들의 건망증이 앞으로 나아지지는 않을 테니까요. 냉장고에 붙여 두시던지, 책상 위에 놓아두시는 것이 나중에 힘들게 찾지 않아도 돼서 좋을 것입니다. 개교 이후부터 제가 자부심을 가지고 가르치고 매일 아침 출근하고 있는 우리 학교에 여러분 모두를 새로운 가족으로 맞이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고 설렙니다."
나는 교장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며 랄라가 태어나서 두 살이 될 때까지의 추억의 여행을 떠났더랬다. 스톰의 팔뚝만 하던 랄라가 처음으로 등을 뒤집고, 엉금엉금 기고, 첫걸음마를 시작하던 순간들의 감동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어느덧 시간은 바람처럼 우리를 스쳐 지나갔고, 나의 사랑, 나의 아가 랄라가 다음 주면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몇 달 뒤에는 중학생이 된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았다.
눈물이 고이는 것을 꾹 참고, 옆에 앉은 스톰의 팔을 잡아끌었더니, 스톰이 조용히 내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그대 마음 잘 알아…….' 라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