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December 10, 2014

교훈



<교훈>

마음대로 되는 일이 별로 없는 세상이기에

참는 버릇을 길러야 한다고 타이르기도 하였다

이유 없는 투정을 누구에게 부려 보겠느냐

성미가 좀 나빠도 내버려 두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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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라야.

엄마가 좋아하는 琴兒(금아) 피천득 (1910.5.29 - 2007.5.25) 시인의 작품이란다. <인연>이라는 수필집을 보면 시인이 딸 서영이에게 품고 있는 무한한 사랑과 영원한 존중을 느낄 수 있어. 이 詩에서처럼 말이야.

요즘 십 대의 문턱에 서있는 너는 엄마에게 크고 작은 일로 짜증을 부리거나, 엄마 탓을 하거나 하는 일이 부쩍 늘었다는 거 알고 있니? 랄라가 미처 자각하지 못하고 하는 언행일 수도 있겠구나.

가끔 엄마도 랄라의 그런 태도에 화가 나거나 서운할때가 있어. 그런데 엄마는 랄라한데 아주 큰소리로 화내거나 신경질 부리는 것이 화를 참는 것 보다 더 힘들다는 걸 배웠어. 아마 엄마 마음도 시인이기 이전에, 서영이라는 사랑스러운 딸의 아빠였던 피천득 선생님의 마음과 같아서 인가봐.

랄라야. 나중에 너의 소중한 아가가 십대의 문턱을 지날 즈음... 너의 마음을 조금 또는 많이 상하게 하더라도... 크게 화내지 않았으면 해...

오늘 엄마가 읽은 이 詩를 그 때 한번 더 읽어보렴.

사랑한다. 나의 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