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사람들의 외모만 보고 멋대로 그 사람에 대한 추론을 세우는 습관이 있다. 예를 들면 선하게 생긴 사람은 으레 너그럽고 화를 잘 내지 않으리라고 생각하고, 도회적인 이미지의 사람은 분명 까다롭고 짜증이 많으며 도도할 거로 생각한다. 말을 좀 어눌하게 하는 사람은 그다지 총명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고, 웃음이 많고 친절한 사람은 원래 고생을 모르고 자라서 천성적으로 해맑은 거로 생각한다.
하지만
점차 상대를
알아가면서
그/그녀가
지닌 이외의
모습을
발견하거나
예상 밖의 개인사가
드러나게
되면, 상대에게
실망했다거나 배신감이
든다는
등의 터무니없는
소리를
하며 투덜거리곤
한다. 하지만
그건 우리의
극히 주관적인
견해에
지나지
않을 뿐, 상대는
우리에게
어떤 약속도
한 적이 없으며, 나를 이렇게
봐달라고
요구하거나
부탁한
적도 없지 않은가.
평소
우리는
상대를
가해자로
몰아가고
있다는
자각조차
느끼지
못한 채 타인들을
형틀에
가두는
잘못을
범하며
산다. 각자 제멋대로
생각하고, 단정 지은 후, 자신의
아집을
지키고
싶은 욕심에, 억지로
끼워 맞추기식으로
애꿎은
상대를
가해자로
몰고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은, 내가 남을 악인인 양 손가락질하는
순간, 나 또한 어느 누군가로부터
그렇게
똑같이
지목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냥
있는 그대로를
보고, 말하고,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는
관계 속에서는, 근원조차
불확실한
엉뚱한
배신감이나
부담스러운
기대감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주위의
아름다운
것들에만
눈길을
주기에도
하루는
짧다. 오만과
편견은 우리에게
만족과
행복을
가져다주기는커녕 오히려
우리로부터
소중한
시간과
수용의
가능성을
빼앗아갈
뿐이다.
“그대 생각이
장미라면
그대가
곧 장미원이다.” 라고 Rumi는 말했다. 눈도 마음도
그릇과
같아서
무엇을
어떻게
담느냐에
따라 그릇의
가치와
쓰임새도
변화한다는
생각을
해 본다. 반짝반짝
빛나는
아름다운
눈망울과
마음을
얻고자
한다면, 내 앞에 있는 작은 것들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찾아내고
감사 할 줄 아는 마음공부를
먼저 시작해
보는 것이 가장 빠른 지름길이
아닐까…….
